40년 채 되지 않은 인생 중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 수많은 고민 중 한 시절의 고민에 대한 흔적이 이 블로그에 소박하게 남아있다.
(지금보면 참 부끄럽지만 Why로운 삶을 위한 도전의 시작이었다.)
그 시절의 고민을 뒤로한 채 한동안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정신없이 살아왔다.
그 목표는 지방직 공무원이었고, 늦은 나이에 시작한 절박함을 무기로 다행히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준비과정 등등 공무원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따로 해보려 한다.)
이제 늦은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1년이 지났고,
목표를 이루었지만 여러가지가 나에게 다시 고민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딴생각의 이유
첫번째, 이 상황에 안주하여 발전이 없는 인생이 되어간다는 불안함이 시작되었다.
공무원은 안정적이며, 일반 사기업과 비교하여 치열한 경쟁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없는,
내가 그동안 직업을 탐색해오며 얻은 결과로는 정말 최상의 조건의 직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문적이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톱니바퀴 중 하나같은 업무의 특성 상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계속 안주하게 된다.
이러한 인생을 지속하다가는 우물 안 개구리밖에 되지 않겠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두번째, 딸린 식구가 늘어나면서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졌다.
공무원 합격과 동시에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결혼을 준비하며 복덩이 아들까지 함께 생겨 나에겐 책임질 가족이 둘이나 더 생겼다. 그러다보니 9급 공무원 3호봉의 월급은 정말 최저시급도 안되는, 이전 직장도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 월급은 정말 초라한 금액이기에 경제적 자유는 커녕 먹고 살 수나 있을지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딴 생각들 때문에 처음엔 경제적 자유만을 위해 재테크 공부를 해보려고도 시도해보고,
실제로 직접투자는 아니더라도 ETF를 통한 간접투자도 조금씩 해보고 했지만 뭔가 근원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결국 나의 경제적 자유와 자기 계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자 고민을 시작했고,
그 작은 발걸음의 시작으로 이 블로그에 끄적임을 시작하려 한다.
아직 방향도 잘 모르겠고 글재주도 없지만,
무작정 시작해보는게 또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