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서 내가 '운전직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내가 어떻게 시험을 준비하고 마쳤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이 글은 내가 관련 카페에 합격수기를 쓴 글을 바탕으로 적는다.
(아무래도 이제 시간이 지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ㅋ)
우선 시험 준비기간은 2020년 8월부터 5월까지 9개월간이었다.(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인건 20년 11월부터)
앞 글에서 이야기하였듯 나는 나이가 있었기에 초시에 무조건 합격을 목표로 준비를 했다.
그렇기에 나에게 주어진 기간은 최대 1년이었다.(보통 운전직공무원 채용은 1년에 1번)
그런데 직장을 다니며 4개월정도 준비해보니 이도저도 안될것같은 불안함이 들었다.
결단이 필요했다.
1.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모두 다 포기하고 보험없이 시험을 준비하느냐
2. 아니면 회사라는 보험을 둔 채 시험을 도전해보느냐
정말 내 인생 최대 고민의 순간이었다.
어떤 선택이든 걱정이 많았다.
결론은 도전을 해보자고 마음먹은 만큼 절박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1번 선택지를 선택했다.
전 직장을 그만두는 과정에서 정말 미쳤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특히 대표님은 갖은 상욕을 하셔가며 지역본부로 발령내어줄테니 현장 더 배워서 네 커리어 더 탄탄히 쌓으라는 대안까지 제시하셨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뿌리치고 나는 5년을 넘게 근무했던 직장을 털어내고 나왔다.
필기시험 준비
앞서 이야기한 대로 운전직공무원 필기시험 과목은 3과목 또는 4과목이다.
내가 준비한 지역의 시험과목은 3과목(자동차구조원리, 도로교통법, 사회)이었다.
각 과목별 커리큘럼은
● 자동차구조원리: (에어클래스)이*승 교수 기본서, 300제, 봉투모의 (+정비기능사/산업기사 기출)
● 도로교통법: (에어클래스)김*아 교수 기본서, 300제, 봉투모의
● 사회: 민*호 교수 공단기 커리큘럼 (기본이론 + 기출 + 진동모의)
모두 인강을 수강했다. (운전직공무원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현재 대구에만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공부 장소는 처음에는 스터디카페를 이용했는데 코로나가 극심해지면서 스터디카페가 폐쇄되었다.
그 계기로 집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예전 학창시절에는 집에서 공부를 하면 그렇게 집중도 안되고 자기 바빴는데 절박함 때문인지 집 공부가 아주 잘 맞았다.
보통 하루에 12시간을 공부하였고 점심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졸려서 식사 양도 줄였다.
너무 졸리면 딱 10분만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 일어났다.
(유튜브에 10분동안 백색소음 들려주고 깨워주는 영상도 있어서 잘 이용했다. 유튜브 없는거 없음 다있음)
현재 와이프인 그 당시 여친이 많이 이해를 해줘서 일주일에 한번 반나절 정도 만났다.(일주일에 하루 반오프)
만나도 미안함 반,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불안함 반으로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그 당시 여친이 했던 말 중 '우리가 싸우더라도 나는 오빠가 공부에 지장있을까봐 화도 못내서 너무 힘들다'라는 말이 내 가슴을 정말 미어지게 만들었었다..ㅠㅠ
공부 비중은 자동차구조원리 35%, 도로교통법 20%, 나머지 45%는 사회에 투자했다.
각 과목별 자세한 공부 내용은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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