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직 공무원 준비과정 #2 (필기시험2)
이번엔 운전직 공무원 필기시험 각 과목별 세부적인 공부 내용과 필기 시험을 치뤘던 과정을 이야기해보려한다.
비록 운전직이 행정직 등 타 직렬에 비해 시험과목이 적지만
시험에 지원하는 수험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기에 더 세세하게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나는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는걸 내 자신이 철저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방법은 다소 무식하게 반복 또 반복이었다.
자동차구조원리(이*승 교수 커리큘럼)
자동차구조원리는, 물론 내가 운전병으로 근무하면서 차량 점검등 간단하게 하는 정도는 되었지만, 정말 생전 처음보는 내용들 투성이었다..
그리고 제조사마다 부품명도 다 다르고 내용도 워낙에 광범위해서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서 더 기본에 충실하며 더 무식하게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기본서 인강을 2회 듣고 그 이후에는 기본서 회독을 무한으로 반복했다.
그리고 300제도 3, 4회 회독하였지만 내가 지원하는 지역의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지원한 지역의 시험은 대부분 기본서의 내용에서 변별력을 주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보였다.
그래서 그 안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기본서에 충실했다.
같은 문제와 내용을 반복한다는 불안감때문에 자동차정비기능사나 산업기사 필기문제를 풀기도 했는데 나름 도움이 되었다.(물론 그 안에서 일반공학이나 정비파트 문제는 과감히 패스했다.)
내가 지원했던 해의 자동차구조원리는 비교적 쉬워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도로교통법(김*아 교수 커리큘럼)
법규 과목은 무조건 암기가 답이라 생각했다.정말 기본서를 무한으로 회독했다. 토나올정도로..물론 이 과목 또한 300제도 여러번 회독했지만 결국엔 암기가 답이었다.
벌칙, 범칙금, 과태료도 무조건 다 외웠다.
시간투자 대비 맞출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해보면 비효율적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한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이 시험에서 한문제라도 놓치지 말자는 각오가 필요했다.
엑셀로 표를 만들어서 매일 반복했다. (이 파일은 개정된 내용들이 많을거라 참고용)
하지만 법규의 시행령, 시행규칙, 그리고 관련 법령까지 모두 다 외울 수는 없었다.
그것은 300제에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다.
사회(민*호 교수 커리큘럼)
사회는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많은 투자를 했다. (공*기 강의 가격은 정말 살인적이다..)
기본적으로 민*호 교수 커리큘럼대로 인강을 수강한 다음
기본서 3회, 기출 3회, 진동(진도별+동형)모의고사 5회 회독을 하였다.
그 이후에는 시중에 있는 사회 기출, 모의고사는 다 풀어봤다.
그 이유는 나는 응용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론은 머리에 있는데 조금 문제를 변형하면 가차없이 틀려버렸다.
(특히 진동모의고사의 진도별 모의 경제파트를 처음 풀었을때의 멘붕은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렇기때문에 가능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다양하게 경험해봤다.
더군다나 운전직 사회는 기출문제도 없어서 어느정도 난이도일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모레주머니 달고 훈련하듯 난이도 가릴것 없이 문제를 풀다보니
실전에서는 다행히 평이한 난이도라고 느끼며 시험을 치뤘다.
그 결과
각 과목 문제 1개씩 틀려 평균 95점의 점수로 필기시험을 합격할 수 있었다.
시험을 치뤄보니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멘탈관리가 아닐까 싶다.
관련 카페 수험생들을 보다보면 조금 머리를 써서 공부를 해보려한다든지 하는 사람들 꼭 있다.
이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결국 절박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돌아보면 지금 그때처럼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는 정말 절박했고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했다.
내 인생의 모든걸 쏟아부었다.
그 결과로 필기를 합격했을때 기분은 정말 잊을수가 없다.
하지만 필기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면접시험의 2차 관문이 남아있었다.
면접시험 준비과정은 다음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